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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CD·TV·가전 부진..목표가↓-신영

김상욱 기자I 2010.08.25 08:29:42
[이데일리 김상욱 기자] 신영증권은 25일 삼성전자(005930)의 LCD와 TV사업의 이익감소가 불가피하고 생활가전사업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소폭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07만원에서 103만원으로 낮췄다.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부문은 향후 어떤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마진을 누릴 충분한 시간적 기술적 격차를 갖고 있다"며 "핸드폰 사업부문도 갤럭시S 등 스마트폰 라인업의 본격적 출시로 피쳐폰 시대의 성공이 스마트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투자 및 소비와 관련된 정책적인 불확실성과 미국의 소비 불안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TV 부문의 수익성이 지난해 및 올해 상반기 대비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가전의 적자 해소도 어려울 것으로 보여 2009년 세트사업부 신드롬을 일으켰던 DM 사업부의 수익 악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CD 사업부도 비록 TV 부문에서 믹스 개선으로 ASP 하락은 최소화 되겠지만, 동일 제품의 판가 하락이 예상보다 크고, 특히 노트북을 비롯한 IT 패널의 수요 부진에 따른 수익 악화가 예상되어, 지난 2분기 대비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반도체와 핸드폰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 42조5000억원, 영업이익 5조6000억원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에도 반도체와 핸드폰 부문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전사 영업이익은 약 4조2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다소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158조원, 영업이익 19조2000억원으로 예상되며, 2011년 실적은 매출액 169조원, 영업이익 16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와 내년도 EPS를 9만8357원과 8만6187원으로 종전 추정치 대비 각각 1%, 4%씩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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