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전자전시회 `CES 2010` 개막식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전략제품 `3D TV`를 평가한 해외 핵심 고객의 말이다.
3D TV는 화면 속의 물건이 실제 움직이거나 존재하는 것처럼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 영화 속의 총알이 시청자를 향해 날아들거나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처럼 생생함을 전한다.
그는 삼성전자 사내에서 `윤TV`라는 닉네임으로 불린다. 특히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5년 연속 세계 1위에 도전하는 윤 사장을 윤TV라 부르며 신뢰하고 있다.
윤TV는 2009년 세계TV 시장의 화두였던 LED TV를 성공적으로 런칭시킨 주인공.
그런 윤TV가 오는 3월 3D TV를 전 세계시장에 내놓는다. LED TV에 이어 3D TV를 통해 글로벌 TV시장 패권을 튼튼하게 구축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깔려있다.
이번 CES 2010에서 LG전자와 소니, 파나소닉 등 세계적인 TV제조업체들은 모두 앞다투어 3D TV를 내놨다. `CES 2010= 3D TV`라는 평가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자존심까지 걸린 3D TV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3D TV의 핵심 요소인 눈의 피로 경감과 화질, 안경, 3D 블루레이플레이어 등을 통해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CES 2010에서 공개한 `3D LED TV 9000시리즈`의 경우 두께가 1cm가 채 되지 않는다. 일반 펜보다도 얇은 7mm대다.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엿볼 수 있다.
윤 사장은 글로벌 3D TV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패널기술의 뒷받침돼야하며, 3D신호를 무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칩 SOC기술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3D 콘텐트와 이를 불편함 없게 즐길수 있는 3D 안경,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역시 빼놓을 수 없는 `5대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3D 콘텐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모두 자체 기술력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D TV 시장이 성숙되기 위해서는 3D 콘텐트 활성화가 필수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때문에 현재 드림웍스 같은 세계적인 영화제작사와 3D 콘텐트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애니메이션과 교육, 스포츠 등 10개 이상의 콘텐트 업체들로 제휴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3D TV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더 빨리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시장은 500만~60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
윤 사장은 "자체 개발한 2010년 하이퍼리얼 엔진과 칩, 패널, 콘텐트를 아우르는 뛰어난 3D TV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5년 연속 세계 평판TV시장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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