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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電 `비관론 극에 달할때 주식사라`-씨티

이정훈 기자I 2009.11.17 08:27:1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씨티그룹은 LG전자(066570)의 휴대폰 마진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비관론이 극에 달할 때 주식을 사는 게 좋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3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씨티는 17일자 보고서에서 "LG전자 휴대폰 판매는 4분기 중반까지 우리 추정치 수준이었다"며 "전분기대비 4%, 전년동기대비 28% 증가가 우리 추정치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평균 판매가격이 전분기대비 3% 정도 낮아지고 영업마진도 5% 정도 떨어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도 했다.

씨티는 "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의 판매는 매우 견조한 반면 디스플레이와 가전에서는 실적이 더 좋아질 여지가 있다"며 "보더리스 LCD TV를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경쟁자들로부터 경쟁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씨티는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33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61% 줄어들고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내년 4분기까지 분기별 이익 바닥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주가 하락은 휴대폰 영업마진 악화나 LG디스플레이의 지분법평가이익 기여도 하락에 따른 이같은 실적 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씨티는 "LG전자의 미국시장 판매량의 20~25%를 차지하는 버라이존으로부터의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2분기까지 버라이존내에서 LG전자 점유율은 40~50%였는데 스마트폰 라인업이 부족해 단기적으로 점유율이 30%나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내년 2분기부터 새롭게 경쟁력있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여 시장점유율은 다시 안정될 것"이라며 "올해 100만대도 안되는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내년에 400만~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모델 라인업은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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