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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떨어진다…은행·건설주 사라"

이정훈 기자I 2009.08.07 08:24:51

UBS "환율하락+펀더멘탈 개선에 최대수혜"
현대건설·KB금융 등 적극추천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과거 경험은 말한다. 달러-원환율이 떨어질 때에는 은행과 건설주를 사야 한다고."

UBS증권이 7일자 한국전략 보고서를 통해 환율 하락에 주목하며 "이제는 한국의 내수종목들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UBS는 "한국증시 가운데 은행과 건설업종을 가장 선호한다"며 "수출업종이 그동안 많이 상승했는데 특히 IT주와 자동차주는 최근 6개월간 각각 코스피대비 15%, 40% 더 오르면서 내재 ROE에 따른 이들 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역사적 평균 이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기간중 원화가 달러화대비 22%나 절상됐는데 이는 이전보다 내수주 매력을 더 돋보이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UBS는 "역사적으로 원화 절상 이후 내수주는 강세를 보여왔다"며 "지난 2002년초부터 2004년 11월까지 원화는 20% 정도 절상됐는데 이 이후로 대부분 내수지향 업종들은 1년간 코스피대비 더 올랐다"고 소개했다. 특히 건설은 67%나 뛰었고 은행주는 27% 올랐다. 증권주는 119%, 보험은 29%, 소매업종은 18% 각각 올랐다.

다만 UBS는 6개월간 각각 코스피대비 41% 더 오른 은행주와 7% 덜 오른 건설주에 대해서만 선호를 표시하면서 "내수주 가운데 이들만 내재 ROE에 따른 이들 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평균 이하이고 펀더멘탈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UBS는 "건설업의 경우 해외수주가 회복세를 타고 있고 주택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은행업은 부실여신이 안정되고 있고 순이자마진 악화는 둔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UBS는 건설업종 가운데 현대건설(000720)현대산업(012630)개발을, 은행업종 가운데 KB금융(105560)외환은행(004940)을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고 이들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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