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기자] 메리츠증권은 17일 NHN(035420)과 다음(035720) 두기업에 대해 국내 인터넷광고 시장의 성장성 둔화로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N 목표주가는 기존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18.5% 내려잡았다. 다만 현재주가는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거나 영업이익은 5% 감소하는 등 3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이라며 "이는 인터넷광고 성장성이 미미한 가운데 NHN의 온라인게임 `한게임`에서도 사행성게임 규제 여파로 매출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전 사업부문의 성수기 효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의 목표주가도 기존 7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22%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현재주가 대비 목표주가의 상승여력이 31% 정도 발생해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성 연구위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1.5%, 1.5%로 성장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이는 인터넷광고가 초고속 성장 이후의 구조적 성장속도 둔화와 경기침체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하면서 3분기에는 둔화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NHN과 마찬가지로 3분기 실적발표 시점까지는 다음의 주가도 지속적이고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3분기 실적발표 이후 4분기 성수기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는 시점 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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