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가 6월 이후 서울 강남권에서 공급할 재건축 임대주택은 반포주공 2단지, 3단지, 삼호 2차, 세종아파트 등이다. 이들 물량 중 주목 받는 단지는 반포 주공 2·3단지다. 물량이 각각 216가구, 413가구나 된다.
반포주공 2단지 재건축 장기전세주택은 266가구로 모두 전용 59㎡(분양 82㎡-25평)다. GS건설(006360)이 시공사로 단지규모가 3410가구에 달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사인 반포주공 3단지는 59㎡(분양 82㎡- 25평) 315가구, 84㎡(분양 109㎡-33평) 98가구가 나온다.
재건축 장기전세주택은 일반주택과 섞여 배치된다. SH공사는 이들 물량을 준공 시점을 전후해 분양할 예정이다. 재건축 장기전세는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임대조건도 까다롭지 않다. 기존 임대주택은 청약통장 가입은 물론 소득 및 자산보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재건축 임대주택은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당초 해당 구 거주자로 한정됐지만 서울시의 요청에 따라 시 단위로 대상이 넓어졌다. 2년 이상 무주택자가 1순위, 1년 이상은 2순위다. 임대보증금은 주변 전세가격의 80% 수준이다.
주변 전세가격은 인근 2~3개 단지의 임대료를 산술평균해 정한다. 현재 반포동 푸르지오 76㎡(전용 59.91㎡) 전세시세는 2억2000만-2억3000만원, 109㎡(전용 84㎡)는 3억원 안팎이다.
이에 따라 반포주공 2단지 장기전세 전용 59㎡ 전세보증금은 1억8000만원, 반포주공 3단지 장기전세 전용 84㎡는 2억4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지 외에 강남권에선 11월 강남구 신사동 삼지아파트 3가구를 비롯해 12월 서초구 세종아파트 6가구, 삼호 2차 16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강남권을 제외한 지역에선 양천구 신월동 충효마을 재건축아파트에서 총 18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고, 성동구 장미세림연립 등도 59㎡ 24가구, 84㎡ 12가구 등 총 36가구가 나온다.
■재건축 장기전세 입주자격
대상 : 서울시 거주 무주택자
순위 : 2년 이상 무주택 1순위, 1년 이상 2순위
임대료 : 주변 2-3개 단지 전세시세의 80% 수준
계약 : 2년 단위 재계약..재계약시 물가상승률 반영해 5% 안팎 임대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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