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전일 정유주 주도로 상승한 아시아 주식시장이 24일에도 미국과 중국의 쌍끌이 호재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율을 기존 0.3%에서 0.1%로 인하해,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 종합지수가 사흘 만에 33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TX인베스트먼트 컨설팅의 치우얀잉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해 (증시로)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중국 기업 실적을 제고하기 위해 정유업 및 보험업의 규제를 풀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전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보험사가 부동산, 사회기반시설 등 전보다 광범위한 대상에 투자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다.
또 미국 기술주의 실적이 월가 예상을 웃돌아, 아시아 기술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휴대폰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 야후, 애플, 아마존의 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전일 아시아 증시 가운데 중국 증시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23일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4.2% 급등한 3278.3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주로 투자하는 상하이 B 지수는 5.6% 뛴 234.13으로 장을 마쳤다.
홍콩의 항셍 지수는 1.4% 오른 2만5289.24로 마감했다.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H 지수도 3.1% 강세를 나타냈다.
하락 출발한 일본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의 닛케이 225 지수는 0.2% 상승한 1만3579.16으로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2%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