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오리온, 스포츠토토 등 기대 크다"

양이랑 기자I 2007.01.10 08:59:14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증권사들의 오리온(001800)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토토의 매출 증가와 프로토 게임의 급격한 성장이 실적 호조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10일 성장 동력인 해외 자회사, 스포츠토토, 온미디어 등의 높은 이익 성장 잠재력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28만원에서 31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정홍택·양지은 연구원은 "스포츠 토토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 지분가치를 3780억원에서 569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 특히 4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토토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오리온의 4분기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마케팅 비용 지출 지속으로 당사 및 컨센서스 추정치를 각각 24.3%, 32.6% 하회할 것"이라며 "하지만 4분기에만 이익이 계상되는 해외자회사들의 지난해 매출 및 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90%, 128% 증가한 1862억원, 128억원으로 국내시장 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스포츠토토와 해외 영업부문의 호전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스포츠 토토의 올해 연간 발매액은 1조 5314억원, 순이익은 16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도 전년대비 65.4% 증가한 17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스포츠토토 부문과 해외 영업 부문의 실적 호전으로 인해 경상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으로 목표가 41만2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스포츠토토의 12월 월간 발매액은 전월 대비 17.6%가 증가한 약 12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농구와 배구 시즌의 개막 그리고 국내 프리미어리거 3인방의 활약 등으로 12월 월간 발매액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회당 발매 금액의 증가는 1회당 베팅 금액이 점차 커가고 있는 것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2월부터 발매를 시작한 프로토 게임이 급격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12월 월간 발매액은 전월 대비 27% 증가한 약 7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로토 게임의 성장배경은 ▲배당률이 사전에 고지되기 때문에 환급금(당첨금)을 현저하게 높일 수 있다는 사행성과 ▲경마와 강원랜드와는 다르게 가까운 편의점 등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편의성과 접근의 용이성에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또 "해외 부문에서의 기업 가치 기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부동산 개발 역시 기업 가치를 더욱 증대 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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