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과매수.."시장평균"하향- 미래에셋

김세형 기자I 2001.12.18 08:52:48
[edaily] 미래에셋증권은 18일 국민카드(31150)에 대해 과매수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 상회(Outperform)에서 시장 평균(Market Perform)으로 떨어 뜨렸다. 미래에셋 이수현 애널리스트는 18일 "국민카드가 최근 카드 사용한도액(200만원→1700만원) 및 현금서비스 한도(100만원→700만원)를 파격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등 전업사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던 마케팅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카드의 경우 경쟁사보다 한도가 낮게 책정돼 있어 일정한 갭이 존재하고 있었다"며 "이는 신규업체의 진입 및 은행권의 신용카드 사업부문 강화에 대비한 시장점유율 수성차원"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난 9월말 현재 은행권의 신용카드채권의 고정이하 여신비율 및 연체율은 각각 3.25%, 8.43%로 상승하고 있다"며 "최근 카드사들이 대규모 대손상각을 통해 연체율을 낮췄음에도 6개월 이상의 장기연체는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민카드의 월별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둔화되고 가계부문 여신의 부실화 가능성, 타사의 교통카드 시장진입에 따른 경쟁심화 등의 요소를 고려할 경우 최근 국민카드의 주가급등은 과매수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