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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구스닥, 영화/음반 관련 쇼비즈펀드거래소 개설

김윤경 기자I 2001.01.10 09:54:53
주식거래 방식의 인터넷 상품거래소 구스닥을 운영하는 인터파크구스닥(www.goodsdaq.co.kr)이 영화나 음반의 투자지분을 공모한 뒤 거래하는 "쇼비즈펀드거래소"를 10일 개설했다. 첫번째 공모 작품은 백두대간이 수입하여 2월 10일 개봉하는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다. "베를린 천사의 시"로 유명한 빔벤더스 감독이 쿠바 뮤지션들의 삶과 음악을 다룬 이 영화는 99년 베를린영화제 특별 상영작으로 선정되었고 2000년 아카데미상 후보에 추천되었을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모 금액은 전체 배급비 1억 5000만원의 20%인 3000만원으로, 1인당 최소 투자금액은 3만원(6주)이며 선착순으로 투자자를 모집한다. 1월 15일부터 2월 8일까지 공모를 거쳐 영화 개봉일인 2월 10일부터 투자지분 거래가 이루어지며 개봉후 5개월 이내에 수익금을 정산한다. 10일부터는 예약접수도 가능하다. 인터파크구스닥은 네티즌들의 공모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파크, 시네마조선, 스투닷컴, 스톡캐스터 등과 제휴를 맺어 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공모에 참여한 네티즌 전원에게는 영화 시사회 초대권 2매씩을 무료로 주고, 6만원(2주) 이상의 투자자에게는 1만 8000원 상당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비디오테입을, 투자자들중 5명에게는 내한공연 티켓 2매씩, 20명에게는 CD 1장씩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인터파크구스닥 담당자는 "서울 및 경기지역 7개 개봉관에서 총 3만 5000명의 관객만 모여도 비디오판매 수익금까지 합쳐 투자금액 대비 20% 정도의 수익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이후에는 신씨네가 1월부터 제작하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수아이픽처스가 투자하는 "인디언썸머"와 백두대간이 수입배급하는 애니메이션 "프린스&프린세스" 등이 대기중이다. 인터파크구스닥은 주식형 거래를 보장하는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쇼비즈펀드거래소를 국내 최대의 문화상품 투자지분 거래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인터파크구스닥은 공모 및 지분거래 영화와 음반을 공급받기 위해 지난 11월말 영화제작/기획사인 신씨네, 음반기획사인 우퍼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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