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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주식매도자금 국외로 빠져나간다

손동영 기자I 2000.08.01 10:52:28
최근의 외국인 주식매도자금은 대부분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환전돼 국외로 빠져나가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1일 "전날 7000만달러에 이어 오늘 오전중에만 1억5000만달러 가량의 송금용 달러수요가 외환시장에 나오고있다"며 "최근 순매도 규모와 비교해보면 주식순매도 대금 대부분을 달러로 바꿔 외국으로 송금하는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주식을 매도해도 곧바로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기 보다는 상당규모의 자금을 그대로 보유하다 다른 주식을 사는 양상을 보였다"며 "최근들어 주식매도후 곧바로 외환시장에서 환전되는 달러의 경우 투기성 자금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이후 31일까지 3영업일동안 외국인 주식매도규모는 4000억원이 넘었으며 외환시장에서 대부분 달러수요로 등장, 환율하락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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