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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복심' 굴스비 “새 관세, 기업 불확실성 다시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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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기자I 2025.10.01 04:12:19

새 관세 발표 잇따라…기업들 “관망 모드”
제조업 비중 큰 중서부 지역 타격 불가피
연준 독립성 훼손 움직임에도 우려 표명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 정부의 신규 관세 부과로 인해 기업들이 다시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우려했다.

굴스비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시카고 연은이 주최한 농업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관세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심스럽고 불확실성을 느끼면서 당분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형 트럭, 목재, 주방 캐비닛 등 일부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발표했다. 굴스비 총재는 제조업 비중이 큰 미시간주와 아이오와주 등을 포함하는 시카고 연은 관할구가 특히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국가별 관세를 도입했으며, 이후 세율과 시행 시기를 수차례 변경했다. 금속과 산업 원자재 등으로 관세 대상을 확대하면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도 지연됐다. 이런 불확실성은 연준이 올해 대부분 금리를 동결하는 배경이 됐으며, 이달 초에는 노동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최근 들어 실업률은 상승하고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대규모 감원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굴스비 총재는 현재 노동시장이 “안정적”이라면서도 “저고용·저해고 상황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의 또 다른 책무인 물가 관리와 관련해 그는 서비스 물가 상승세를 우려하며 “관세로 인한 일시적 영향 이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시키려는 정치권 일각의 움직임에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굴스비 총재는 “연준 독립성을 없애자는 시나리오에는 불편함을 느낀다”며 “그런 나라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결과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같은 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노동시장 둔화를 고려할 때 내년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핀란드 헬싱키 연설에서 “고용 위험은 하방,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방으로 기울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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