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윈도우 드레싱’이 출현하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윈도우 드레싱이란 기관투자자들이 결산을 앞두고 매집 등을 통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나 포지션의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행위를 말한다.
다만 여전히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심리 악화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다. 정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한국을 바라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선 역시 불안감이 유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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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 만큼 미국채 시장 역시 변동성은 제한적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6%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88.8%를 기록했다. 3월 동결 가능성은 49.7%로 처음으로 과반을 하회했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3·10년 스프레드가 소폭 줄어든 가운데 마이너스(-) 10bp대를 하회한 10·30년 스프레드 축소의 지속 여부도 주시할 만하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5.6bp서 24.2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3.1bp서 마이너스 7.1bp로 좁혀졌다.
채권 대차잔고는 2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조 928억원 늘어난 137조 2584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차가 137조원을 넘어선 건 지난 6월13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잔존만기 5년 국고채의 대차가 1424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20년 국고채 대차가 483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은 서비스업(-0.2%), 광공업(-0.7%) 생산이 줄어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0.1%)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2.0%)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1.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