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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실종된 어르신의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한 후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 당시 연천군에는 누적 강수량은 115㎜에 달하는 폭우가 내렸다. 쏟아지는 폭우로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경찰은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곳으로 이동했다.
인근에 도착한 경찰은 한 남성이 정장 차림에 부서진 우산을 쓰고 역방향으로 차도를 걸으며 순찰차를 향해 걸어오는 모습을 발견했다.
남성은 비에 홀딱 젖은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찾고 있던 어르신임을 알아채고 몸을 녹이기 위해 차에 태웠다. 이후 주거지 관할 경찰관에게 연락해 어르신을 인계했다.
경찰관들이 누적 강수량 115㎜라는 최악의 기상 조건 속에서도 어르신을 신속히 발견한 덕에 A씨는 따뜻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할아버지 어디 가시려고”, “위험한 상황에서 열심히 일하는 경찰분들 수고 많았다”, “재킷까지 잘 차려입고 빗속에서 집을 못 찾아 헤매시면서 얼마나 당황스러웠을지 생각하니까 참 짠하다”, “경찰이 있어 든든하다. 폭우 속에서도 고생하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