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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엘 레비는 매년 새롭고 흥미로운 레퍼토리에 도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선택한 곡은 국내 초연 작품인 미국 작곡가 슈완트너의 ‘세계를 위한 새 아침: 자유의 여명’이다.
이 작품은 매우 직접적이고 강렬한 메시지를 내포한다. 1963년 워싱턴 행진 당시 링컨 기념관에서 진행한 마틴 루서 킹 목사의 명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연설문 일부가 내레이션으로 삽입돼 있다.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내레이션을 맡는다. 사무엘 윤은 KBS교향악단과 2018년 요엘 레비와 브리튼 전쟁 레퀴엠 이후 6년 만에 함께 무대를 꾸민다.
2부는 홀스트의 ‘행성’ 모음곡을 연주한다. 7악장으로 구성된 관현악 모음곡으로 각 악장은 행성과 관련된 점성학적 특성을 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홀스트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자주 연주되는 작품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우주 안에 하나의 인류’라는 주제로 최근 분열과 고립, 전쟁과 상처, 대립과 공포로 얼룩진 인류를 향해 회복의 가능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 1만~11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