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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CEO는 “시장은 매우 연착륙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지난 3~4년간의 사실 패턴을 보면 그렇게 간단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솔로몬 CEO의 이러한 발언은 금융시장이 연준의 행보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실제 미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연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올해 말 기준금리 평균 예측치를 4.6%로 전망했다. 이는 25bp(1bp=0.01%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내려야 달성 가능한 수치다.
솔로몬 CEO는 “한 달 전 다보스에서 TV에 출연했을 때 시장에서는 7차례 금리인하를 전망했는데 납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시장에선 올해 6~7차례 예상했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 4차례 수준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최근 시장에선 5월 금리인하 전망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5월 17.7%, 6월 49.8%로 보고 있다. 전주 5월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35.1%로 봤던것과 비교해 반토막 이상 떨어졌다.
특히 솔로몬 CEO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솔로몬 CEO는 “미국 경제의 상위 계층은 매우 강세를 보였지만, 하위 계층의 소비자 지출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콘퍼런스보드가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과 달리 하락했다. 1월의 110.9에서 2월에 106.7로 떨어져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신뢰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겼지만 하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문제로 미 경제 연착륙 전망의 주된 배경인 소비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