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해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함에 따라 한화생명보험 지분 43.24%를 직접 보유하게 되고, 한화건설을 자체사업으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업 부문에서 그 동안 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20년 75메가와트(㎿)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25 ㎿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한데 이어 90㎿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와 영천, 영월 등 100 ㎿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해상풍력 기술 개발을 위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화 건설사업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 공동개발 및 공동투자 등에 협력해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총 12기가와트(GW) 규모로 해상풍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현재까지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규모는 총 20GW에 이른다.
그는 “현재까지 운영 중인 해상풍력은 0.1GW 이내로 향후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분야”라며 “이러한 환경하에서 한화 건설사업부문에서는 해상풍력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건설사업부문은 SK 디앤디, 남동발전과 공동 추진 중인 400MW 규모의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2019년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했고,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유수면점사용허가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말에 착공할 예정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LS전선이 지난 6월 선정됐다. 이에 따라 LS 전선은 2025년 하반기에 풍력발전단지 건설 및 육지 연결에 필요한 해저케이블 일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기자재 발주 등이 향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사 자체사업으로서 해상풍력 성장성 등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축척된 풍력사업 EPC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점차적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