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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중심으로 이어질 실적 개선…목표가 21.8%↑-하나

원다연 기자I 2023.07.28 07:54:04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D램(DRAM)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종전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7만1700원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0조5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28% 감소했고, 순이익은 1조7236억원으로 84.47% 줄었다. 반도체 적자 폭은 축소됐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가 감소하며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이익이 감소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D램은 출하량이 당초 가이던스를 소폭 하회했고, 가격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적자 규모를 축소시켰다”며 “아울러 5월부터 재고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어 D램 업황의 완연한 회복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낸드는 D램 대비 업황 회복이 더딜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평가 손으로 인해 적자 규모를 축소시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분기와 4분기 실적은 D램을 중심으로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D램은 공급 업체들의 감산과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로 인해 2분기부터 재고가 축소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되며, 해당 기조가 하반기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낸드는 D램보다 재고 수준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바닥 통과 시그널이 명확하게 포착됐기 때문에 실적 및 업황의 우상향 방향성이 확보됐다 판단한다”며 “하반기는 북미 고객사 신제품 출시로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업이익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은 폴더블 시리즈 출시로 전분기대비 물량과 가격 모두 증가하는 만큼 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VD·가전은 여름 에어컨 성수기가 지났기 때문에 생활가전 실적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감익이 전망된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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