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거래처의 자체 시퀀싱 진행으로 인한 발주 물량 감소를 꼽았다. 다만 판매관리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적자폭이 줄었다는 평가다. 올해 초 본점 이전 비용 등의 이실적 비용이 발생했지만 판관비가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연간 기준으로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매출원인 유전체 분석(NGS·CES)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베리앤틱스, 에드메라 헬스, 모더나 등 주요 고객사 외에 사노피, GSK 등 글로벌 신규 기업이 추가됨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사업은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데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 높은 편의성 등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기적으로 신규 분석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소마젠은 2021년 싱글셀 분석, 지난해 프로테오믹스 분석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글로벌 프로테오믹스 선도기업인 오링크 프로테오믹스(Olink Proteomics)사로부터 서비스 제공업체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또 글로벌 싱글셀 분야 주요기업인 ‘10x 제노믹스(Genomics)’로부터도 서비스 제공업체로 인증받았다. 북미 진단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규모를 고려했을 때 주요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한 추가 매출 확보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소마젠은 미국 내 멀티오믹스 분야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재는 단일 분석 기법이 주목받고 있지만 여러 종류의 분석을 동시에 판단해 질병을 예측하는 멀티오믹스 분야가 향후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