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차전지 주가 급등세로 밸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도체 섹터 하반기 실적 기대감 등으로 주도 섹터 체인지에 대한 고민이 발생한다”며 “특히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주가 상승률이 연초 대비 140%에 달하면서 주가 부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빠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은 있으나, 대표적인 성장 산업이고 코스피, 코스닥 상위 시가총액 섹터이기 때문에 조정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며 “2차전지 섹터 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만큼 단기 주가 조정 가능성 있으나, 조정기간 및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미국 IRA 세부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따라서 증설 발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다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8조원, 영업이익은 52% 증가한 583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006400)의 GM 수주를 시작으로 볼보 등 추가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특히, 미국 내 수주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장기 바인딩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동사 역시 10년 이상 장기 바인딩 계약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