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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서브우퍼, 벽걸이 스피커 등 가정용 음향기기와 TV 사운드바 등을 포함한 스피커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이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죠.
특히 ‘홈 오디오’ 시장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 안에서 TV를 통해 콘텐츠를 즐기는 인구가 늘자 음향기기 등에 주목하는 이들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인데요.
리포트링커는 “사용자들이 음질에 대해 점점 더 많이 알고 요구하고 있다”며 “스피커에 더 많은 돈을 기꺼이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수준의 음향 지식을 가진 일반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사운드바 시장 역시 커지는 것이죠.
미국 디지털엔터테인먼트그룹(DEG)는 TV, 음향기기 등 ‘홈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전반적 지출이 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TV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처럼, 음향 기기 시장도 함께 성장한 것입니다. 리포트링커는 “홈 엔터테인먼트용 오디오 장비의 인기가 늘면서 삼성, LG, 소니, 보스 등 제조기업들이 제품과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TV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사운드바 제품 또한 점차 고도화하는 이유입니다. TV와 연계해 풍성한 음향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여기에 사운드바 매출까지 올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입니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연이어 내놓으며 뜨거운 경쟁에 나선 삼성과 LG는 사운드바 제품 역시 새롭게 선보이는 추세입니다. 양사의 자랑인 높은 기술력도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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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사운드바와 TV 신제품의 연동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을 활용해 강화한 Q심포니 기능을 탑재한 것인데요. 이는 TV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동시에 사운드를 구현하는 기능인데요, NPU가 대사와 배경음을 분리해 TV·사운드바 스피커를 통해 좀 더 생생한 음향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점이 특히 강점으로 꼽힙니다. 공간을 인지하고 중·고역대부터 저역대 사운드까지 분석하는 ‘공간 맞춤 사운드+’ 기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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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세계 최초로 적용한 3개 업파이어링 스피커도 이번 모델에 적용해 풍부하고 정교한 입체 음향을 구현하기도 했습니다. 소리를 위로 보내 입체적인 음향을 구현하는 업파이어링 스피커를 제품 좌우에 각각 배치하던 데서 중앙부에 하나 더 추가한 것인데요. 이렇게 하면 소리가 TV 중앙에서 나는 것 같다고 합니다. 통상 TV 아래 사운드바를 설치하는 점을 고려하면 TV 소리를 더욱 입체적으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셈입니다.
TV와 사운드바를 연계해 보다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가전 업계의 계획이 점차 발전하는 모습입니다. 예민한 귀를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날 수록 ‘귀가 즐거운’ TV 시청을 경험할 기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