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속 상승하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FTX 파산 사태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1만6000달러 중반 박스권에 한 달 가까이 갇혀 있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소식에 반응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6.5%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것으로 확인되자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