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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0.7원)보다 6.6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15일 기록했던 고가 1326.70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2009년 4월 29일(1357.5원) 이후 13년 4개월 만에 최고치가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도 지난달 26일 이후 또 다시 107선으로 급등했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92포인트 뛴 107.49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멈출 때까지 달러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가 또 다시 강세폭을 확대한 것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FOMC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아직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고 말할 준비가 안 됐다”고 했다. 올해 말까지 금리를 4.00%까지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저가 매수에 상승 반전했으나 크게 살아나지는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행보에 집중한채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6%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3%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 상승했다.
국내증시도 하락 흐름이 이어진다면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 흐름을 보인만큼 이날 움직임은 지켜봐야 한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장중 순매수 전환해 3100억원 가량 샀음에도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33%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하면서 0.16% 내린채 마감했다.
다만, 환율이 1320원대에서 연고점을 넘겨 출발하는 만큼 외환당국의 개입이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어 상단도 어느정도 제한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20원대에서 연고점을 뚫고 출발한 뒤 당국 눈치를 보며 상승폭을 조금씩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