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연말 고점 대비 55%가량 하락해 지난 28일 기준 시가총액이 1049억원을 기록했다”며 “보유 순현금, 부동산, 자회사 지분 가치 등 고려 시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이라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및 메타버스 관련 소프트웨어 피어(Peer) 기업 대부분은 실적 가시성이 낮고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반면, 이스트소프트는 본업인 소프트웨어, 게임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및 메타버스 분야에 재투자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짚었다.
AI 및 메타버스 분야 사업 성과도 본격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플러스 랩(PLUS Lab)’은 AI 음성 및 영상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버츄얼 휴먼 제작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YTN의 변상욱 앵커, 휴넷의 이민영 강사 등을 AI 클론(Clone)으로 제작했다. 올해 2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선발된 클래시의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해 버츄얼 휴먼 제작 및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올해 말까지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엔터, 커머스, 교육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약 20조의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AI와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안경쇼핑 플랫폼 ‘라운즈’의 사업 확장,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협업 통한 ‘자체 게임IP 결합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및 아트워크’ 출시 등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