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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H, 종속사 골프장 자산가치 커…주가 수준 매력적-SK

안혜신 기자I 2022.06.10 08:13:1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증권은 KMH(122450)에 대해 이익이 증가하면서 주가 매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MH 는 엠플렉스(Mplex), 디원, 다큐원, 미드나잇 등 방송 채널을 바탕으로 하는 방송채널사업(Program Provider)과 주요 종속회사들을 바탕으로 반도체·정보기술(IT) 재료 및 제조, 골프장 운영 사업 등을 영위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방송채널 및 송출 부문 13.9%, 반도체 부품 소재 부문 42.1%, 골프장 운영 및 레저 부문 29.9%, 기타 14.2%로 구성돼있다.

지난 2020년 9월 사모펀드의 공격적 지분 확보와 함께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불거졌지만 기존 주주들의 추가 지분 확보 및 백기사 참여 등으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현재 추가적인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없다”면서 “오히려 경영권 분쟁은 KMH가 보유한 레저사업 부문의 성장성 및 수익성이 그만큼 매력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요소로 해석할만 하다”고 주장했다.

KMH는 주요 종속회사들을 통해 신라 CC(경기도 여주시, 27 홀), 파주 CC(경기도 파주시, 18 홀), 떼제베CC(충청북도 청주시, 36 홀)를 운영 중이다. 연간 내장객은 2017년 약 40만명(세 곳 합산) 수준이었지만 최근 골프인구 증가 효과에 힘입어 지난 2020년 53만명까지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내장객은 52만2000명으로 2020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에 힘입어 총 매출액은 2020년 대비 18.5% 증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국내 골프인구가 처음 5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해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KMH가 운영중인 골프장들의 올해 1분기 내장객 수는 작년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평균 ASP도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획득한 스카이72 골프장 운영 사업권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0년 KMH는 스카이72 골프장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 72측의 부지 반환 소송 등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위탁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부동산 인도 소송에서 1심과 2 심 모두 승소했지만 스카이72측에서 대법원 상고를 진행 중이고, 부동산 인도 강제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스카이72가 골프장을 여전히 운영 중이다. 대법원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앞선 법원의 1, 2심 결과가 모두 동일했던 만큼 올해 안 정상 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스카이72(인천광역시, 72홀)는 지난해 매출액 전년비 9.1% 늘어난 923억원, 영업이익 68.3% 증가한 212억원을 기록한 알짜 골프장이다. 나 연구원은 “종속회사를 통해 보유한 골프장의 자산가치(약 6500억원)만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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