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는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북미 고객사가 지난 9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은 연말 성수기 이후 2022년 들어서도 견조한 판매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9~12월 평균 판매량은 1660만대였지만 1분기는 1840만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력 공급 제품이 변화된 것도 호재가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니 모델 판매 부진 영향으로 프로·프로맥스 중심으로 호실적을 거둔 고객사와 상반된 실적이 나타났고, 비에이치는 상반기 영업적자를 시현했다”며 “반면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는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프로·프로맥스 모델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어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공급 물량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경쟁사였던 삼성전기의 FPCB 사업 철수로 삼성디스플레이 내 점유율이 55%에서 70%로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북미 및 국내 고객사 매출이 모두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으로 피에이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1조2951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1252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고객사 판매 호조, 내부 점유율 상승, 제품 믹스(Mix) 개선 등으로 북미 고객사 호실적이 기대되고 국내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부품 업종 톱픽(Top pick) 관점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