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신영증권은 “삼성전자(005930) 등 주요 종목 기업실적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시작됐다”며 “코스피의 경우 12개월 예상실적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위치한 2800선 전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조정 사이클과 맞물려 4분기 14조3000억원, 내년 1분기 12조3000억원으로 감소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의 이익 하향 조정은 다른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거로 예측되고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요구수익률 변화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진행 중”이라며 “다만, 반도체, 자동차, 증권 등 주요 업종의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어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시중금리가 K200 배당수익률을 웃돌기 시작해 주식시장 내 스타일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박 연구원은 “2800선 전후 연말 배당 관련 매수가 유효하다”고 귀띔했다.
중국 증시는 부동산 디폴트 및 전력난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변동성 확대국면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로인해 인민은행의 단기 유동성 공급 및 원자재 수급 해결 노력 등 정책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른 신에너지 전기차 등 정책 수혜주 중심 자금 유입이 지속할 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