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최근 내수 패션기업들이 연초 이후 지속하고 있는 소비 회복의 영향과 작년의 낮은 기저효과 덕분에 두 자리 매출 성장세가 무난하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섬 역시 유사한 상황”이라면서도 “특히 한섬은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마진까지 개선 중”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다수의 브랜드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타임과 마인 외에도 랑방컬렉션이 매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브랜드 다각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한섬이 이달 중 화장품 브랜드 공식 론칭을 하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화장품 사업 특성상 마케팅비 지출 증가가 불가피할 수 있다”면서 “영업비용 증가가 예상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폭이 상반기보다 둔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화장품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서면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7~8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으로 패션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전보다 거리두기에 대해 시민들의 민감도가 떨어지는 점이나 7~8월은 전통적인 의류업계의 비수기인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온라인 채널 등을 활용한 이익률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랑방컬렉션이나 더캐시미어 등 카테고리가 다양화하며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매출액 전망치와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각각 3.7%, 15.6% 늘어난 1조3663억원, 1473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