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FOMC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낮으나, 파월의장의 테이퍼링 관련 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국 인구 75% 이상의 백신 접종을 테이퍼링을 고려할 만한 필요조건 중 하나로 언급한 것 등도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자극할 만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연준 회의록을 보면 테이퍼링 언급이 마땅치 않은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연준은 정책 변화의 경우 경제지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을 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언급했다. 테이퍼링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최근 상황도 테이퍼링 논의 불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백신 불균형 및 변이 바이러스 등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둘째주(6~12일)에 약 527만명으로 주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는 27일 국내에서는 1분기 GDP가 발표된다.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0.8% 내외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더딘 백신 보급 속도로 서비스업 부문의 경제활동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교역량 확대와 선진국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수출이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달 1일 발표되는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보다 46.8%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나 연구원은 “기자효과 영향이 크지만, 글로벌경기 회복과 단가 상승에 따른 플러스 알파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