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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지난 15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상 통보문을 통해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2일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전날 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이날 아침부터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춥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예상된다. 대관령과 태백 등지는 최저 -9도로 예보됐으며 강원 내륙에는 -11도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1도 △인천 -2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2도 △대구 4도 △부산 7도 △전주 2도 △광주 2도 △제주 5도로 예상된다.
서울과 함께 인천(옹진 제외), 강원 일부지역(화천, 철원), 서해5도, 경기(안산, 화성, 군포, 광명, 안양,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시흥)에도 한파주의보가 함께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7일 아침 최저기온도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는 영하 10도 이하, 그 밖의 수도권과 충청권 내륙·경북 북부 내륙·전북 동부 내륙은 영하 5도 이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나 밤부터 월요일인 18일 출근 시각까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북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추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다”며 “외출 시 내복,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거나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등 보온에 유의하고 추위에 약한 노약자, 어린이는 건강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밤부터 영하의 기온을 보이면서 도로가 얼어 미끄럽겠으니 앞 차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며 천천히 운전하는 등 안전 운전 수칙을 지켜 달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