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와한국은 직원들의 건강과 취미생활을 위해 사내에 골프연습장, 풋살장, 실내 정원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전 직원에게 해외 워크숍 기회를 부여해 직원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 ”
위의 사례처럼 대기업 못지않은 근무환경을 갖춘 중소기업 586개사가 발표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을 선정해 2일 공개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과 청년 취업준비생의 인력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으며, 2018년 565개사, 2019년 639개사가 선정됐다. 이중 122개사는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상의 등 5개 기관은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우선 전국 520만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량평가(매출액, 수익률, 신용등급 등)를 통해 1만3000개 기업을 선별하고 2차로 직원들이 소속기업을 자체 평가하는 정성평가를 거쳐 최종 586개사를 선정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은 개별 중소기업의 특성과 장점을 반영할 수 있도록 △복지·급여 △CEO비전·철학 △성장가능성 △워라밸 △승진기회 △사내문화 △임원 역량 △직원추천율 등 8개 테마로 구분했다.
8개 테마별 최우수 중소기업에는 △디딤365 △씨앤지하이테크 △엠투아이코퍼레이션 △우성양행 △(유한)이노레드 △토와한국 △페렌벨 △흥아기연 등 8곳이 선정됐다.
지역별로는 서울(327)과 경기(111)지역 소재 기업이 전체의 74%를 차지해 우수한 기업이 수도권에 몰려 있음을 보여줬다. 이어 △대전(35) △부산(19) △충남(16) △경남(14) △광주(12) △충북(12) △인천(11) △경북(11) △대구(10) △강원(3) △울산(2) △전남(2) △전북(1) △세종(1)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웹·통신(185) 분야가 가장 많았는데 중소규모의 IT 기업 창업이 활발하고 재직자의 평균 연령이 상대적으로 낮아 워라벨을 추구하는 사회적 트렌드를 중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뒤를 이어 △제조·화학(177) △유통·무역·운송업(50) △서비스업(46) △미디어·디자인(42) △건설업(42) △의료·제약(26) △조사·컨설팅(13) △교육업(5) 순이었다.
선정기업에 대한 세부정보는 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채용이 진행 중인 기업의 경우 ‘원클릭’으로 입사지원이 가능하다.
박동민 대한상의 회원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조직규모가 작아 CEO의 경영마인드에 따라 대기업보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근무환경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청년 취준생과 중소기업 간 인력 미스매치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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