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시장의 입관식은 이날 오후 12시30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입관실에서 진행한다.
당초 입관식은 전날 열릴 계획이었으나 상주인 박씨가 영국에서 귀국을 하고 있어 하루 연기됐다. 이 때문 장례식도 3일이 아닌 5일장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씨가 한국으로 귀국하는 동안 박 시장의 복심으로 알려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주 역할을 맡아 유가족과 함께 빈소를 지켰다.
오는 13일 오전 7시30분 발인이 진행한다. 이후 시청 앞에서 1시간동안 영결식이 열린 뒤 서울추모공원에서 하관식을 끝으로 닷새간의 장례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박씨는 전날 오후 8시41분쯤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도착 직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빈소가 있는 3층으로 향했다.
그는 장례 이튿날인 이날 오후 7시40분쯤 인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으로 여행용 가방을 들고 온 그는 경호원에 둘러싸인 채 입국장 밖으로 나왔다. 검은색 상하의 정장을 입은 박씨는 침통한 표정으로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박씨가 탑승한 항공기는 10시간 이상 비행 끝에 이날 오후 2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귀국 후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에서 입국 시 진단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를 자가격리 해야 한다. 박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장례식장에 올 수 있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직계존비속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경우 공익·인도적 목적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사전에 허가를 받은 경우 자기격리가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