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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중국 불청객` 황사 온다…미세먼지 한때 `나쁨`

최정훈 기자I 2020.03.13 06:09:00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요일인 1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맑아지겠다. 중국에서 불어온 황사로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은 오전에, 호남권·영남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오늘(13일)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맑아지겠으나,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측했다.

새벽 한때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 충청북부는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충청남부와 전라도, 경북북부는 아침 사이, 제주도는 낮부터 밤 사이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13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대구 14도 △부산 15도 등으로 낮 기온이 평년(9~14도)과 비슷하겠다.

기상청은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14일 아침에는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고, 중부지방은 낮 기온도 10도 이하로 낮아 춥겠다”며 “이번 추위는 16일까지 이어지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도 10도 이상 크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5부제 시행 나흘째를 맞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목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4나 9로 끝나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사진=연합뉴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춘천 3도 △강릉 7도 △대전 5도 △대구 4도 △부산 8도 △전주 4도 △광주 5도 △제주 9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8도 △인천 7도 △춘천 10도 △강릉 11도 △대전 11도 △대구 14도 △부산 15도 △전주 12도 △광주 12도 △제주 13도로 예상된다.

이어 13일까지 비 또는 눈이 오는 지역에서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고, 특히, 기온이 낮은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해안과 강원산지에는 바람이 30~50km/h(9~14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강풍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은 아침까지 바람이 50~65km/h(14~18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13일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도권·강원권·충청권은 오전에, 호남권·영남권은 오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상태가 ‘보통’ 수준이겠으나, 약한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2일에 중국 북동지역에서 황사가 발원했고 이 황사는 새벽부터 대부분 국내 상공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나, 일시적으로 지상 PM10 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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