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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5개월여 만 1500원대 돌파…서울은 1600원대로

남궁민관 기자I 2019.05.18 09:07:51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전광판이 휘발유는 리터당 1507원, 경유는 1407원을 알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기름값이 13주 연속 올랐다. 휘발유의 경우 전국 평균 가격이 지난해 11월 넷째주 이후 6개월여 만에 리터당 1500원대를 돌파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9.2원 상승한 리터당 1525.5원, 경유는 21.6원 오른 1392원을 기록했다. 이중 휘발유는 지난해 11월 넷째주 1516.3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 여 만에 1500원대에 복귀한 셈이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리터당 1600원대를 돌파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613.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8.2원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광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7원 오른 1504원으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09.8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살펴보면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495.5원, 경유는 1365.3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1538원, 경유는 1404.9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으로, 다만 그 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유류세 인하 폭 조정 효과도 어느정도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4월 OPEC 회원국 원유 생산량 감소, 예맨 후티 반군의 사우디 송유관 공격 및 사우디의 보복 공습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감 고조 등으로 인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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