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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성' 이유로..트럼프, 이번엔 '구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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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기자I 2018.08.29 07:27:06

"트럼프 뉴스 검색 결과 96%가 좌파 매체 뉴스"
백악관 "들여다보겠다"..구글 조사·분석 시사
구글 "편파성 없다" 해명에도..주가 0.8%가량↓

사진=AP연합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그간 민주당 성향이 짙은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기업들과 각을 세워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번엔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인 구글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트럼프 뉴스’를 검색한 결과, 죄다 ‘좌파 뉴스’뿐이라며 구글의 정파성을 걸고넘어진 것이다. 이에 구글은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 않다”고 반박했으나, 백악관은 “들여다볼 것”이라며 구글 정파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0.8%가량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구글에서 ‘트럼프 뉴스’라고 쳐봤더니 96%가 좌파 매체 뉴스였다. 매우 위험하다”라며 구글에 대한 불만을 늘어놨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뉴스’라고 구글 검색을 하면 온통 가짜뉴스 매체 기사들만 보여준다”며 “달리 말하면 나를 왜곡한다. 거의 모든 기사와 뉴스가 나쁘게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짜뉴스 CNN이 두드러졌고, 공화당 성향, 보수 성향의 공정한 미디어는 차단됐다. 불법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구글 등이 보수주의 목소리를 억압하고 좋은 정보와 뉴스를 숨긴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지만, 곧 해결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실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구글을 들여다보겠다”며 “일부 조사와 분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여의치 않게 돌아가자 구글은 성명을 통해 “구글 검색 엔진은 정치적인 의제를 설정하는 데 이용되지 않으며, 검색결과는 정치적으로 편파적이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구글 등을 겨냥, “당신들은 문제가 많은 영토를 걷고 있다.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구글 등 소셜미디어업체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는 최근 자신의 지지자이자,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앨릭스 존스의 계정 폐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은 ‘가짜뉴스’ 대책의 하나로 존슨의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과 24일 연이어 트위터에 “소셜미디어가 공화당·보수의 목소리를 차별하고 있다”고 불만을 늘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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