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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7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14㎡ 총 219가구로 이뤄졌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 114㎡(21층)이 이달 중순 10억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2월 6층이 8억 6800만원 최고가에 거래된 이후 6개월새 다시 1억 5000만원이나 가격이 올랐다.
이 아파트의 전용 59㎡는 올해 2월 5억 2000만~5억 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현재 저층은 6억원대, 고층은 최고 8억 5000만원을 호가한다. 호가 기준으로만 놓고 보면 3억원이나 몸값이 껑충 뛰었다. 전용 84㎡도 작년 8월 7억 7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매물이 없다 최근에 하나 나온 물건은 9억 5000만원을 호가한다.
최근 정부의 각종 규제 여파로 한강 조망을 갖춘 희소성 있는 단지가 더 주목받으면서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 현석동 E공인 대표는 “밤섬현대와 길 하나 사이로 북측에 있는 마포 강변힐스테이트(2004년 2월 입주, 510가구)는 밤섬현대보다 규모가 2배 더 크고, 입주도 5년이 더 늦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두 단지의 시세가 비슷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강변힐스테이트의 전용 59㎡의 시세는 7억 2000만~7억 5000만원이고, 전용 84㎡은 8억~9억원대다. E공인 대표는 “ 몇년 전만 해도 두 단지의 가격 차이가 현저했지만 최근 1~2년간 매물이 잠기다 보니 구축(밤섬현대)이 신축(강변힐스테이트)을 추월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