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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 분야는 삼성전자 모바일의 미래 성장동력"

이진철 기자I 2016.02.24 06:05:00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 상무
"기어360, 가상현실 시장 한걸음 도약 계기"

프라나브 미스트리 상무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인도 출신 천재과학자로 삼성 최연소 임원인 프라나브 미스트리(Pranav Mistry)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 상무가 “웨어러블 분야는 삼성전자(005930) 모바일의 미래 성장동력일 뿐 아니라 갤럭시 경험을 강화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미스트리 상무는 24일 삼성전자 블로그 뉴스룸(http://news.samsung.com/kr)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웨어러블 시장은 모바일 분야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삼성전자 모바일 분야의 전략은 최고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진화하는 삼성전자 모바일 에코시스템은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 기어 360, 갤럭시탭 S2, 그리고 기어 S2와 같은 혁신적 기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결합된 삼성전자 모바일 에코시스템에서 소비자들은 연결과 호환성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더 많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스트리 상무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갤럭시 언팩 2016’ 행사에서 공개한 360도 카메라 ‘기어 360’에 대해서는 “소비자들도 보다 간편한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가상현실(VR) 시장이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그는 201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자신이 개발한 360도 3D 영상 촬영 카메라를 소개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미스트리 상무는 “기어 360은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 같은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쉽게 연동되도록 설계됐다”면서 “갤럭시의 뛰어난 기능과 서비스를 활용, 소비자가 스스로 가상현실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간편하게 공유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기어 360은 소비자들이 여행이나 파티 같은 모든 일상의 순간을 간편하게 기록하고 이를 360도 콘텐츠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면서 “갤럭시가 가상현실과 만나면 일상의 범위는 확 넓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가상현실 업계는 지금을 중요한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스트리 상무는 1981년 인도 태생으로 2012년 삼성 실리콘밸리 연구소에 합류한 이후 ‘갤럭시 기어’ 등을 개발하며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2014년 12월 삼성 정기인사에서 30대 초반의 나이에 본사 상무로 발탁 승진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미스트리 상무는 삼성에 합류하기 전인 2009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 테크놀로지 리뷰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젊은 과학자 35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MIT 미디어랩 시절 손가락 제스처로 현실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식스센스(6th Sense)’ 기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한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강연 프로그램 TED(테드)에서 발표해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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