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현대종합상사와 현대씨앤에프의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8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현대종합상사 및 현대씨앤에프 주식을 각각 현대씨앤에프와 현대종합상사 정몽혁 회장에게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매각 대상은 현대종합상사 주식 256만 2000주(19.37%)와 현대씨앤에프 주식 111만 4463주(12.25%)로, 매각 대금은 총 1194억원이며 주식시장 종료 후 시간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이사회 의결에 따라 현대종합상사의 최대주주는 현대씨앤에프(19.37%)가 되고, 현대씨앤에프는 정몽혁 회장 측이 21.15%(기존 지분 8.90% 포함)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10월 각 부문별 지속성장을 위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무역·자원사업 부문(현대종합상사)과 브랜드·신사업 부문(현대씨앤에프)으로 회사를 분할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주식 매각 이후 현대종합상사 39만 5900주(2.99%), 현대씨앤에프 92만 418주(10.11%)를 보유하게 됐다. 내년 초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 승인을 신청, 내년 상반기까지 계열분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종합상사의 계열분리 추진은 그룹의 역량을 핵심사업 위주로 집중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비즈니스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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