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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LA오토쇼]현대·기아차, 신형 아반떼·스포티지 美 데뷔

김형욱 기자I 2015.11.19 06:05:00

내년 초부터 현지 판매.. 국내와 다른 터보 가솔린 엔진 조합 '눈길'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아반떼와 스포티지 신모델 미국 데뷔 무대를 가졌다. 내년 초부터 현지 판매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5 LA오토쇼’에서 두 모델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신형 아반떼(AD, 현지명 올 뉴 2017 엘란트라)는 지난 9월 국내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준중형 모델로 쏘나타와 함께 현대차(005380)의 북미 주력 모델이기도 하다. 미국에선 내년 1월부터 판매한다. 국내 울산공장과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한다.

국내에선 배기량 1.6리터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6단 변속)과 1.6 디젤(7단 DCT), 2.0 가솔린(6단) 3개 모델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현지에선 2.0 가솔린(6단)과 1.4 가솔린 터보 직분사(T-GDi, 7단 DCT) 2종을 판매한다.

현대차가 새로 개발한 1.4 T-GDi 가솔린 엔진을 양산차에 적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낮은 휘발유값으로 연비보다는 성능을 중시하는 현지 시장을 고려한 조합으로 풀이된다.

데이브 주코브스키(Dave Zuchowski)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6세대 신모델 출시로 미국 콤팩트카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더 돋보이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신형 아반떼(AD) 2.0 CVVT. 국내와 미국에서 동시에 판매하는 모델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기아차(000270)는 4세대 신형 스포티지를 북미에 처음 선보였다. 역시 올 9월 국내 출시했으며 내년 초 현지 출시 예정이다.

역시 국내와 같은 모델이지만 현지 수요에 맞춰 엔진은 달리했다. 국내에선 1.7, 2.0 디젤을 운영하지만 디젤 수요가 없는 현지에선 2.0 터보 가솔린과 2.4 가솔린 2종을 판매한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법인(KMA) 상품 총괄은 “경쟁 모델과 차별화 한 신모델로 빠르게 성장하는 이곳 SUV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미국 프로 풋볼 리그(NFL) 후원을 기념한 투싼 NFL 쇼카(showcar)와 게임 속에 등장하는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쇼카 등 17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도 미국 플로리다주 고속도로의 이름을 따 ‘A1A’로 이름 붙인 K5 컨버터블 쇼카 등 30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한편 ‘2015 LA오토쇼’는 18~19일 언론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9일까지 12일 동안 열린다. 미국·일본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유럽 등 전 세계 자동차 회사의 신차가 전시된다.

기아자동차 신형 스포티지 1.7 디젤. 디젤 수요가 없는 미국에선 2.0 터보와 2.4 가솔린 모델이 판매된다. 기아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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