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평가업체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서 삼성은 미국에서 가장 평판 좋은 기술기업(Technology company)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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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닌텐도, 캐논, 소니, 인텔, 파나소닉, MS, 월트디즈니, 삼성, 후지필름, 구글이 톱 10을 형성했다. 이 가운데 삼성, MS, 인텔 등 3곳만이 올해 상위 10위권을 유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닌텐도는 올해 게임 콘솔 회사로 분류되면서 순위에서 제외됐다.
애플은 지난해 19위보다 더 낮은 21위에 그쳤다. 애플은 혁신성 면에서는 삼성보다 앞섰지만 기업관리, 시민의식, 제품·서비스 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대만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 착취 이슈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IT전문 매체 긱와이어는 분석했다.
RI는 삼성과 애플의 공통점으로 ‘풍부한 상상력’을 꼽았다. 다른 점으로는 애플은 ‘쿨하고 트렌디’하지만 삼성은 ‘안전하고 신뢰할만하다’고 평가했다. RI 측은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떤 기업인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핵심은 기업의 책임의식과 윤리의식, 투명성”이라고 설명했다.
RI는 50여개국 25개 이상의 업종별 기업 7000여곳을 대상으로 평판 조사를 해오고 있다. 미국인 5만여명에 대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제품·서비스, 혁신성, 근로환경, 기업관리, 시민의식, 리더십, 경영실적 등 7개 영역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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