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롯데마트가 관련 매출을 살펴본 결과 면도기 등 남성 용품은 전년보다 5.5% 신장했다. 남성 스킨케어는 29%, 남성용 마스크팩은 무려 2배 이상(154.8%) 매출이 늘었다.
남성의 구매비중도 함께 늘어났다. 지난해 남성용 마스크팩의 남성고객 비중은 30.8%로 전년(25.2%)보다 6%포인트 가량 올랐다.
롯데마트 측은 “남성들이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선택해 주는 화장품을 써왔지만 최근에는 직접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고객 수요를 반영해 롯데마트는 지난 달부터 ‘미쟝센 맨’, ‘로레알 맨’ 등 남성 스킨케어 20여 품목을 추가 운영하고 오는 25일까지 ‘멘스 케어(Men’s Care) 기획전’을 진행한다.
전미경 롯데마트 뷰티팀장은 “최근 그루밍족의 증가로 대형마트에서도 남성 고객이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