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아르바이트 평균시급 6042원…최저임금대비 462원↑

유재희 기자I 2015.03.12 06:00:00

서울시, 2014년 하반기 아르바이트 채용 공고 분석
서대문구 알바 시급 6419원 ‘최고’…‘음식점’ 최다 채용공고
지역별로 ‘강남구’·업종별로 ‘아웃바운드TM’ 시급 높아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해 하반기 서울 지역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6042원으로 최저임금 5580원보다 462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대문구 지역의 아르바이트 평균 시급은 6419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전체 평균보다 377원 많았다.

서울시는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 알바천국 사이트에 등록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104개 업종, 77만 6501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서울지역 아르바이트생 평균 시급은 6042원으로 상반기 5890원보다 152원 상승했다.

지역별 평균 시급은 강남권역(11개 자치구) 6066원, 강북권역(14개 자치구) 6023원이었고, ‘강남 3구’의 평균 시급은 6074원으로 강북권역과 51원이나 차이가 났다.

구별로는 서대문구(6419원), 영등포구(6303원), 동대문구(6268원), 구로구(6228원), 강남구(6174원) 순이었다.

아르바이트 최다 모집 업종은 ‘음식점’으로 6개월간 총 10만 8780건(14.9%)의 공고가 나왔다. 이어 편의점(9만 4103건, 12.9%), 패스트푸드(6만 6860건, 9.2%), 일반주점·호프(6만 1720건, 8.5%), 커피전문점(4만 9,509건, 6.8%)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 시급을 보면 아웃바운드 TM이 9243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마케팅(9150원), 고객상담(8421원), 영화·공연·전시(7753원), 전화주문·접수(7730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 공고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지난 6개월간 총 7만 6188건(14.7%) 모집했고,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6124건, 1.2%)로 강남구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아르바이트 모집 연령은 20~24세(44만 572건, 85.1%), 15~19세(4만 8141건, 9.3%), 25~29세 (1만 8215건, 3.5%) 순이었다.

대학가 중에서는 건국대학교 주변이 3만 358건(19.6%)으로 아르바이트 공고가 가장 많았고, 대학가 주변 평균 시급은 6091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49원 높았다. 평균 시급이 가장 높은 대학가는 홍대(6360원) 주변이 차지했다.

한편, 서울시가 이력서 분석을 통해 연령대별 선호 직종을 분석한 결과 10대는 음식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업종을 선호했다. 그러나 이들 업종은 상대적으로 업무강도가 높거나 급여가 적은 곳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 근로자들이 적정한 임금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아르바이트 청년의 근로환경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계열 서울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서울시와 기업, 사업주협회, 노동전문가, 다양한 청년과의 협력을 통해 아르바이트 청년들이 더욱 향상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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