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정시모집]동국대 나군 일반전형 수능으로 선발

신하영 기자I 2014.12.10 08:00:00

전년 ‘학생부 30% 반영’서 올해 ‘수능 100% 선발’로 변경
신생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2년 만에 연구 성과 두각
이공계 연구력 끌어올리며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11위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동국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710명)과 나군(664명)으로 나눠 총 1374명을 선발한다. 가·나군 일반전형에서는 모두 수능 100%를 반영하다. 지난해 학생부 내신 30%를 반영한 나군 일반전형도 올해는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게 달라진 점이다.

인문계열은 △국어B 30% △수학A 20% △영어 30% △사회(과학)탐구 20%를, 자연계는 △국어A 20% △수학B 30% △영어 30% △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체육교육과·미술학부·연극학부(실기)는 △국어 40% △영어 40% △사회·과학·직업탐구 20%를 반영해 당락을 가린다.

동국대는 가군과 나군에서 각각 24개 학과가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경영학부만 가·나군으로 나눠 분할 모집한다. 이과대학의 모든 학과는 가군에서만 신입생을 뽑는다.

전통적으로 인문사회계열에서 강점을 보여온 동국대는 최근 이공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신입생을 처음 선발한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가 대표적이다. 이 학과 김기강 교수는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그래핀 반도체 상용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연구 결과는 나노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나노레터스(Nano letters)’ 3월호에 게재됐다.

지난 7월에는 같은 학과 노용명 교수가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전자회로를 잉크젯 프린팅으로 제조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 최고의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지에 소개됐다. 노 교수팀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적용하면 디자인 변형이 가능하면서도 깨지지 않는 유연한 디스플레이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공계 분야에서 연구력을 끌어올린 동국대는 대학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2010년 17위에 그쳤지만 △2011년 14위 △2012년 13위 △2014년 13위 △2014년 11위로 매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고진호 입학처장은 “교육·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장한 결과 최근 각종 대학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의학·약학·생명공학이 어우러진 고양캠퍼스가 새로운 생명과학의 꿈을 이뤄내는 의생명과학의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대는 정시모집 가·나군 일반전형에서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사진: 동국대학교)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