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울산 삼성정밀화학 내 공사장 물탱크 폭발 사고의 참혹한 현장이 공개됐다.
울산시 남구 삼성정밀화학 부지 내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 신축현장에서 26일 오후 5시30분쯤 테스트 중이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넘어져 물탱크 주변을 살피거나 인근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5명이 다치고 3명이 숨졌다.
이중 8명은 경상이지만 중상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공사장 물탱크 폭발 사고는 삼성정밀 합작회사인 SMP 신축 공장의 1400톤짜리 소방용 물탱크를 시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공장 스프링클러에 물을 공급하는 용도의 물탱크(지름 10.5m, 높이 17m)를 점검하기 위해 물을 채우고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탱크가 터지고 무너졌다.
시공사 측에 따르면 물탱크 테스트를 위해 지난 23일부터 1300톤가량의 물을 주입했는데 이게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현장에는 물 1300톤을 견디지 못한 물탱크가 종잇장처럼 구겨진 상태로 넘어져 있어 당시 참혹했던 사고 현장을 말해주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인 연산 1만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은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핵심 원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회사 측의 과실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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