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9일 CJ E&M(130960)에 대해 영화와 게임, 방송 등에서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9000원은 유지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M이 제작투자에 참여한 국내 영화의 잇따른 흥행 성공은 현재 보유 중인 영화 콘텐츠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디지털 플랫폼 다변화에 따른 영화 콘텐츠 수요 증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또 “스마트폰 모바일 레이싱게임인 ‘다함께 차차차’가 카카오톡 게임센터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이 게임으로 300억~4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후속 모바일 게임에 대한 개발 및 흥행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그간 부진했던 게임사업의 경쟁력 상승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라는 판단이다.
그는 “영화, 게임, 공연, 음악 등의 콘텐츠 가치까지 감안하면 CJ E&M의 콘텐츠 경쟁력은 SBS그룹의 70% 수준에 이른다”며 “적정 시가총액은 SBS의 현재 총 시가총액 2조2000억원의 70%에 달하는 1조5000억원”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9.6%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 연구원은 “방송부문에서의 광고 성수기 효과와 영화사업의 투자배급 수익 증가 등이 이익 개선을 견인했으나 게임과 음악·음악 공연사업에서는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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