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은행주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하며 업종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가 직면한 리스크는 유럽 재정악화라는 대외변수와 저축은행 구조조정 및 가계부채 정책 등 대내변수로 나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유럽은행이 부도를 맞는 극한 상황을 가정할 때 국내 은행주가는 25%까지 하락할 수 있다"며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것으로 실제 낙폭은 그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은행주가의 기대상승폭은 50%라며 지금은 대외변수를 지켜보면서 분할매수에 나설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은행권 부담은 8700억~1조1600억원으로 올해 자기자본대비 0.9~1.21%, 충당금적립전이익 대비 4~5.4% 수준에 불과하다"며 "가계부채 관리정책은 대출성장률을 6% 이내로 제한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대내변수로 인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의미다.
최우선 선호주(Top-picks)로는 신한지주(055550)와 기업은행(024110)을 꼽았다.
유 애널리스트는 "신한은행은 시중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레버리지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내고 있다"며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이 높아 이익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기업은행의 경우 과거 10% 이하였던 ROE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오히려 12% 이상으로 개선됐다"며 "주가 수준이 낮기 때문에 오버행 우려는 기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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