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 모멘텀 둔화될 것..`목표가↓`-미래

유용무 기자I 2010.11.17 08:11:01
[이데일리 유용무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향후 주가 모멘텀은 과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8만1000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조5000억원의 인수금액 중 3조원을 외부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조달의 대부분에 대해 현대상선이 상환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걸 감안할 때, 향후 추가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현대건설과의 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가치 유출 리스크 및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 감소로 향후 주가 모멘텀은 과거 대비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밸류에이션(valuation) 메리트가 증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변성진 연구원은 인수가격에 대해 "인수가격 5조5000억원은 주당 환산가액으로 14만1465원으로 내년도 현대건설 주당순이익(EPS) 대비 23.1배에 달하는 수준"이라며 "통상적인 M&A에서 주어지는 경영권 프리미엄 30~40% 수준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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