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대한유화(006650)의 파격적인 지분 21% 매입 소각에 힘입어 지난 2007년 지분투자한 2대주주 H&Q국민연금의 엑싯이 가능할 전망이다.
7일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대한유화는 이순규 회장과 계열 유니펩 등 대주주측이 38.66%를, 2대주주인 H&Q국민연금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21.2%를 보유하고 있다. 또 3.95%의 자사주가 있고, 우리사주조합도 6.79%를 보유중이다. 일반 개인과 기관, 외국인 주주는 29.35%로 추정된다.
대주주와 자사주, 우리사주조합이 공개매수에 응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21% 공개매수뒤 소각에 응할 수 있는 지분은 50% 가량이다. 이들 지분이 전부 공개매수에 응한다고 할 때 H&Q측은 대략 8%를 매각할 수 있게 된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매수청구가 기준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여기에 공개매수에 따른 세금 문제 등을 감안할 때 소각에 참여하는 지분은 대부분 H&Q 지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와 함께 "공개매수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48.76%로 10.1% 상승한다"며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이번 소각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안정적 지배구조 확보로 성장사업 진출이나 전략적 제휴 및 지분·유휴자산 활용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공개매수뒤에도 매수뒤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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