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지난달 26일부터 2월4일까지 시행한 모토로이 예약판매에 2만 여명이 신청했다며, 예약가입자들에 대한 배송이 끝나는 2월10일부터 SK텔레콤 대리점을 통해 일반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OS기반 첫 스마트폰으로 고객은 물론 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모토로이가 본격 출시됨에 따라, 한국에서도 구글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와 탁월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개방의 대명사로 불리는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해져, 개발자 등 관련업계 종사자들에게 본격적인 시장 참여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토로이는 SK텔레콤이 올해 출시 예정인 12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 가운데 첫 번째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다.
한편 SK텔레콤이 모토로이 예약가입 고객을 샘플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예약 가입자의 55%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의 급속 확산 기대감을 가장 큰 가입 동기로 꼽았다.
또 25%의 예약 가입자는 T스토어, 구글 맵, 멜론, 지상파 DMB 등 차별화된 서비스에 매력을 느껴 신청했다. 10%는 디지털 카메라와 PMP를 대체할 수 있는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가입 사유로 꼽았다. 이 외에도 예약가입 고객에게만 제공한 품질보증기간 2년으로 연장 등 안정적 AS에 대한 기대감이 신청 동기로 꼽혔다.
한편 예약가입자의 52% 가량이 번호이동 고객으로 집계돼 SK텔레콤이 아닌 다른 이동통신회사 고객들의 관심도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가입 고객 비중은 19%, SK텔레콤 고객의 기기변경이 2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가 42.5%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가 34.5%, 40대 이상은 15%로 나타났다.
모토로이는 구글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으로, 3.7인치 WVGA 고해상도(480ⅹ854)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웹사이트 전체, 동영상, 게임 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모토로이의 디스플레이는 모토로라의 터치 UI와 정전식 터치 방식을 결합해 부드러운 화면 전환 및 스크롤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5개의 메인 화면을 지원하고 있어 사용시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위젯들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또 무선 랜(WiFi)를 지원하는 한편 안드로이드 웹킷 브라우저를 탑재해 빠른 인터넷 속도를 자랑한다. 최대 8개의 브라우저를 동시에 구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구글 검색, 구글 지도, G-mail, 유튜브, 구글 토크, 안드로이드 마켓 등 구글사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보다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모토로이는 지상파 DMB및 T스토어, T맵 네비게이션, 멜론 등 SK텔레콤 특화서비스를 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3월 이후 출시되는 모토로이는 한국형 특화서비스를 사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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