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사진)은 16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 금융산업 재편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견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금융지주(053000)의 민영화를 포함해 외환은행(004940) 매각, 일부 금융 공기업의 민영화 등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크나 큰 변수들이 있다"며 "오래 전부터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금융산업 재편 과정에서 논의 가능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은 최근 하나금융지주(086790)와의 합병설 등 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향후 금융권 M&A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향후 금융산업 재편이 어떠한 방식으로 전개되더라도 우리금융그룹이 그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나라 최고의 선도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며 "루머에 편승해 그룹과 관련된 왜곡된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언행에 유의해달라"고 입단속을 시켰다.
또 "지난 1년여 우리금융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손익목표를 무난하게 달성할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이 정상화되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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